“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물류대란의 시초가 됐다. 해운 산업의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물류대란이 해운사에 마냥 좋을 것이라고 보지만, 사실상 지금의 사태를 해운사가 유도한 것이 아니기에 좋지 않은 전망이 있다.”
권기현 밸류링크유 부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 성장 포럼’ 주제섹션1에서 ‘글로벌 물류대란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내 해운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탐색했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 해운 및 물류 산업의 키워드로 △코로나19 △팬데믹 △ESG △이커머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 많이 봤던 키워드들이다. 과거 해운, 물류 관련해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말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 10년간 컨테이너 선사는 불황이었다. 그래서 큰 투자를 하지 못했다. 코로나19는 컨테이너 선사들에 재앙이라고 생각했으나, 미국을 시작으로 호황이 시작됐다”며 “일자리는 굉장히 많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초기 떠났던 인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해운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운·물류는 현재 사실상 붕괴했다며 “미국에는 100척의 선박이 대기 중이다. 제품 생산에서 소비자에게 가기까지 작년 대비 소요 시간이 두 배로 늘었다. 2019~2020년 기준으로 보면 3배 이상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물동량은 6.5~7% 정도 늘었으나, 운임은 최대 10배 치솟는 등 수요와 공급이 완전히 깨졌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현재 물류대란에 따른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컨테이너선은 정시에 서비스가 이뤄져야 하는 정기선이다. 그런데 이런 정시성이 엉망이 됐다”며 “운임 상승에 따른 부담은 결국 수출업자, 수입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전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물류대란 등으로 사업계획도 못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운의 어려움은 기업 혼자서 풀어나갈 수 없다며 ‘협력’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사 단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안으로 정부기관, 관련 기업, 고객 등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해운 선사는 확보된 수익으로 정부 지원과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신규 투자 및 인수를 통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동량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 중이고, 용선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물류 체인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며 “변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모든 관계자가 같이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특히 국내 최대 무역량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부사장은 국적 해운 선사의 친환경,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친환경에 대한 부분은 피할 수 없다. 국적 선사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작년에 벌어들인 수입으로 올해 IMO(국제해사기구) 탄소 배출 규제 등에 맞춰 선박에 투자해야 한다”며 “개별 해운 선사의 디지털 역량 확보와 정부 주도의 통합 물류 데이터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기현 밸류링크유 부사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 성장 포럼’ 주제섹션1에서 ‘글로벌 물류대란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국내 해운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탐색했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 해운 및 물류 산업의 키워드로 △코로나19 △팬데믹 △ESG △이커머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에 많이 봤던 키워드들이다. 과거 해운, 물류 관련해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말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 10년간 컨테이너 선사는 불황이었다. 그래서 큰 투자를 하지 못했다. 코로나19는 컨테이너 선사들에 재앙이라고 생각했으나, 미국을 시작으로 호황이 시작됐다”며 “일자리는 굉장히 많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초기 떠났던 인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해운은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권 부사장은 현재 물류대란에 따른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컨테이너선은 정시에 서비스가 이뤄져야 하는 정기선이다. 그런데 이런 정시성이 엉망이 됐다”며 “운임 상승에 따른 부담은 결국 수출업자, 수입업자, 소비자 모두에게 전가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물류대란 등으로 사업계획도 못 만들겠다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해운의 어려움은 기업 혼자서 풀어나갈 수 없다며 ‘협력’을 전략으로 제시했다. 그는 “선사 단독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사안으로 정부기관, 관련 기업, 고객 등과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해운 선사는 확보된 수익으로 정부 지원과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신규 투자 및 인수를 통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동량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성장 속도가 둔화 중이고, 용선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다. 물류 체인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며 “변화하는 부분에 대해서 모든 관계자가 같이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특히 국내 최대 무역량을 기록하고 있는 부산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와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부사장은 국적 해운 선사의 친환경, 디지털 전환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친환경에 대한 부분은 피할 수 없다. 국적 선사는 미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작년에 벌어들인 수입으로 올해 IMO(국제해사기구) 탄소 배출 규제 등에 맞춰 선박에 투자해야 한다”며 “개별 해운 선사의 디지털 역량 확보와 정부 주도의 통합 물류 데이터 관리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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