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6개를 따내며 동계올림픽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16일 오후 2시 기준 중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 등 총 12개 메달을 거머쥐었다.
특히 중국은 금메달 6개를 확보해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때 세운 금메달 5개 기록을 넘어섰다. 또 총 메달 개수에서도 2006 토리노 올림픽과 밴쿠버 올림픽(11개) 기록을 깼다.
중국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활용해 쇼트트랙과 스키 종목에서 각 2개의 금메달을 땄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선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됐고 결승전에선 헝가리 선수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결국 2위로 들어온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스노보드에서도 1개씩 금메달을 차지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중국 스키 스타 에일린 구가 출전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에어리얼 스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피겨스케이팅 페어 등 종목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안방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대회 초반 쇼트트랙 경기에서 벌어진 노골적인 편파 판정을 중국이 정당하단 식으로 외면하고 있기 때문.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홈 이점이 분명했던 일부 나라들과 달리 중국은 공정하고, 청렴한 올림픽을 선보이고 있다"고 자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