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이어 오후 4시 20분경 4개 시도(대구, 울산, 강원, 경남)에 예비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1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5일 오전 4시께 영덕 지품면 삼화리 산에서 불이 나 오후 5시께 진화됐으나 밤사이 불이 되살아나면서 인접한 영덕읍 화천리 산80-5번지 해발 150m 일대로 번지고 있다.
이에 영덕군은 이날 오전 4시께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영덕읍 화천3리 15가구에 대피령을 내렸다.
영덕군은 오후 1시 23분께 화수1리와 2리 주민에게 마을회관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8시 25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40분경 산불 3단계로 강화해 발령했다.
소방청은 오후 4시 20분경 4개 시도(대구, 울산, 강원, 경남)에 예비동원령 1호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펌프차 18대, 물탱크차 7대가 지원된다.
산불 3단계는 예상 피해가 100㏊ 이상이고 평균풍속이 초속 7m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림청과 영덕군은 산불진화헬기 34대와 진화인력 1212명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됐고 낮 12시 40분 기준으로 산불 진화 통합 지휘는 영덕군수에서 경북도지사로 이관됐다.
이에 따라 이철우 도지사와 최병암 산림청장이 함께 산불 현장을 통합 지휘·지원한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가용 산불 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산불이 야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일몰 전까지 신속한 진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불 진화에 총력을 다해달라. 무엇보다 주민 보호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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