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품귀' 완화될까…정부, 유통한도 늘리고 학생·교직원 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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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2-02-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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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약국·편의점마다 하루 50개로 제한했던 코로나19 자가진단(검사)키트의 물량을 완화하고 전국 692만 학생·교직원에게 권고한 '선제검사'를 위한 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16일 연합뉴스는 "대한약사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각 약국과 편의점이 취급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하루 평균 50개로 제한하는 조치가 전날 시행됐으나, 하루만에 조치가 완화돼 도매상을 통한 추가 공급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그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7개사 제품 8종 가운데 에스디바이오센서, 휴마시스, 래피젠 등 3개사의 제품 3종이 주로 유통돼 왔고, 이달 들어 수젠텍, 젠바디 등의 자가진단키트가 추가로 허가돼 생산·유통 물량이 늘 전망이다.

식약처는 약국별 최소 50개가 공급되도록 하되 제조사의 추가 생산, 판매처의 물량 거부 등으로 남는 물량을 수요가 있는 곳에 추가 공급하도록 제한을 완화해, 진단키트를 유통하는 지오영·백제약품·동원약품 등 도매상으로부터 중복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3개 도매상과 모두 거래하는 약국은 이론상 150개까지 받을 수 있으나 실제 물량이 늘려면 생산량이 늘어야 한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에게 등원·등교 전 주 2회, 교직원에게 주 1회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이에 필요한 자가진단키트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이 키트는 이달부터 학교에서 학생에게 1인당 9개, 교직원에게 1인당 4개씩 지원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총 146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선제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교와 공유되고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이들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안내를 받게 된다. 교육부는 주 2회 선제검사가 안착하면 학교가 코로나19 접촉자를 자체 조사하는 부담, 접촉 후 무증상 학생·교직원이 7일간 세 차례 자가검사를 하는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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