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내일 화이자 등 외투기업 靑 초청…애로사항 듣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한국화이자·머크 등 외국인투자 기업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연다. 문 대통령이 외국인투자 기업 간담회를 갖는 것은 지난 2019년 3월 이후 3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지난해 역대 최고의 외국인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관계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로 24개 외국인투자 기업과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주한 외국 상공회의소, 외국기업협회, 정부 부처, 코트라 등 유관 기관이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외국인투자 유치 성과 및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보고하고, 기업인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답하는 자리가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일본 수출 규제 이후인 2019년 11월엔 MEMC코리아 실리콘 웨이퍼(반도체 재료)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외국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투자를 요청하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2020년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는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투명한 생산기지가 됐다”면서 “대한민국이 ‘첨단 산업의 세계공장’이 돼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1월 세계경제포럼(WEF) 특별연설에서도 “한국판 뉴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경제 회복이 더 빠르고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매력적이며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갖춘 한국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꺼지지 않은 불씨…"러시아 군대, 국경으로 접근 중"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훈련이 끝난 일부 부대가 다시 러시아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밝힌 러시아 발표와는 달리 일부 부대는 오히려 다시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ABC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 관리들이 러시아 부대가 의료 보급품을 지니고 우크라이나 국경에 접근하고 있으며, 발포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은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배치한 15만명의 병력을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신속하고 잔인하게 침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판단으로 인해 미국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ABC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군대에게 16일까지 출전할 준비를 마치라고 지시했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여부를 최종 결정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공습을 가한 뒤,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에 특수 작전 부대를 투입해 24시간에서 72시간 내에 작전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주도 반도체 투자활성화 간담회…"투자 늘리고 규제 푼다"
반도체 공급망 충격에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업계는 인재 양성과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고 정부도 이에 동의하며 관련 정책을 마련한다고 약속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반도체 투자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글로벌 반도체 산업 환경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최근 반도체 업계에는 국가·기업 간 공급망 재편과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등으로 반도체 공급망 확보에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반도체 시장만 놓고 보면 희망과 걱정이 교차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의 IT 제품 소비가 크게 늘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반도체 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시각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공급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자연재해 등 어디서 반도체 공급 쇼크가 일어날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환경 변화에 경각심을 갖고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표했다.
유엔 北인권보고관, 통일차관 면담…남북 인도주의 현안 논의
최영준 통일부 차관은 16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만나 남북 간 주요 인도주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킨타나 보고관에게 "북한 주민의 실질적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이 함께 진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주의 현안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위해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한다는 정부 입장도 설명했다. 이후 킨타나 보고관과 인도협력국장 면담에서는 북한 인권 증진과 대북 인도주의 협력에 대한 실무적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킨타나 보고관은 다음달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 작성 자료 수집을 위해 방한 중이다. 오는 23일까지 머문다.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004년 유엔인권위 결의에 따라 설치됐다.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연구해 유엔총회와 인권이사회에 보고하는 역할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번 방한기간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는 시민단체 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한 결과를 발표한다.
1월 취업자수 113만5000명 늘어...21년10개월만에 최대폭
지난달 취업자가 100만명 넘게 늘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 증가했다. 한국 경제가 IMF 외환위기에서 회복할 당시인 2000년 3월(121만3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이는 비교 대상인 지난해 1월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수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변화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며 고용 회복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6%로 지난해 1월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1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7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4.1%로 1.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710만4000명으로 47만6000명 줄어 11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오후 9시에 9만228명 확진…'일일 10만명' 될 듯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뒤부터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정을 3시간 앞두고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겼다.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명에 더 근접하거나 10만명을 넘길 것이 유력하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오후 9시 기준 9만22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5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집계된 8만5114명보다 5114명 많은 숫자다. 자정까지 3시간동안 전국에서 1만 명 가량이 추가로 집계되면 처음으로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오후 9시 현재까지의 확진자 수가 이미 오늘 0시까지 집계한 전날(15일) 하룻동안의 신규 확진자 수(9만443명)에 근접한 상황이다. 15일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14일)보다 3만3268명 많은 수준으로, 58.2% 폭증한 숫자다.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4830명(60.8%), 비수도권에서 3만5398명(39.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8338명, 서울 1만9700명, 인천 6792명, 부산 4961명, 경남 4013명, 대구 3781명, 충남 2950명, 경북 2896명, 대전 2702명, 전북 2574명, 광주 2470명, 충북 2169명, 전남 1893명, 강원 1730명, 울산 1691명, 제주 910명, 세종 658명 등이다.
지난 10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4120명→5만3920명→5만4938명→5만6431명→5만4616명→5만7175명→9만44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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