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핀테크산업협회장에 이근주 간편결제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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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2-02-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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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주 대표 "전금법 통과, 망분리 규제 완화 시급"

제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에 오른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사진=한국핀테크산업협회]

제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에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이 선출됐다. 

17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는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 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이번 선거는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핀트)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등 3파전으로 치러졌다. 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선거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 이 신임 회장이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규제 혁신과 이업종 교류를 통한 핀테크산업 성장을 강조하며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 통과, 마이데이터 서비스 영역 확대, 망분리 규제의 합리적 완화 등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회장 임기는 18일부터 2년간이다. 이 신임 회장은 전통 금융기관 출신 핀테크 전문가다.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과 핀테크산업협회 설립준비국장,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단장,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운영을 전담하는 재단법인이다. 이 신임 회장은 핀테크산업협회 설립 초창기부터 준비국장·사무국장을 맡아 협회 살림살이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신임 협회장 앞에는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 회장의 최대 과제는 국회에 계류 중인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업계 의견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이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은 마이페이먼트(지급지시전달업)와 종합지급결제업 등을 규정하고 있어 핀테크업계에 활로를 뚫어줄 법안으로 꼽힌다. 협회장은 업계를 대표에 금융감독당국과 국회에 여론을 전달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핀테크산업협회는 금융사와 핀테크기업 간 규제 완화를 위해 2016년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협회로 347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1·2대 협회장인 이승건 토스 대표와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추대 형식으로 선임됐고 전임 회장인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는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와 2파전을 치러 선출됐다. 

류 전 대표는 오는 4월까지였던 임기보다 일찍 자리를 떠나게 됐다. 류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스톡옵션을 통해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을 임원들과 대량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았다. 당초 카카오 신임 대표로 내정됐던 류 대표는 카카오 대표직도 자진 사퇴했다.

한편 협회는 같은 날 정기총회에서 신규 부회장사로 뉴지스탁, 센트비, 줌인터넷, 포블게이트 등 4개사와 신규 이사사로 페이민트, 푸시 등 2개사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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