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eye] 安 단일화 '묵묵부답' 尹, 유승민 손잡고 원팀 퍼즐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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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2-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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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사람 지난해 11월 당 대선 경선 결과 발표 후 공식석상에서 처음 만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이슈에 시종일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경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17일 회동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유승민 전 의원과 전격 회동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야권 단일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원팀의 마지막 퍼즐'인 유 전 의원과 손을 맞잡은 것이다. 유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직책·조건 없이 윤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유 전 의원이 정권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을 선언하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하우스카페'에서 윤 후보를 만나 "정치를 혁신하는 데 여의도 정당도 중요하지만, 대통령 역할도 중요하다. 보수정치의 혁신을 위해서 윤 후보께서 큰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오늘 종로 유세가 있는데 저도 복장이 이래서 죄송하지만 동참해서 후보와 같이하겠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 발표 후 처음이다. 

유 전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윤 후보는 "저로서는 유승민 선배님의 격려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당의 최고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승리뿐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화답했다. 

윤 후보는 이어 "(유 전 의원이) 종로유세에 가셔서 최재형 후보님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유 전 의원의 합류로 원팀이 완성된 만큼, 지지부진한 야권 단일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안 후보의 자진 사퇴를 기대하면서도 이르면 이번 주말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일대일 담판'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이날에도 유세 일정을 중단한 채 추모 모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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