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3경비여단에 따르면 故 안병옥 옹은 1950년 낙동강 전선의 영천·신녕전투에 참전해 전공을 세웠으며, 그 공로가 인정돼 금성화랑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당시 전후 혼란한 국내사정으로 훈장을 받지 못해 72년만인 이날 무공훈장을 유족이 대신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무공훈장 수여식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국방부와 육군은 6·25전쟁 당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 수여 걸정이 내려졌지만 긴박한 전장상황 등으로 받지 못한 유공자를 발굴해 그 공훈을 기리고 있다.
유공자의 아들 안호성 씨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아버님의 명예를 되찾아주기 위해 애쓰신 분들과 국가에 감사드린다”면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아버지께서 훈장을 받으실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장 이봉철 23경비여단장은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에 감사드린다”며, “부대는 故 안병옥 옹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며, 빈틈없는 해안경계작전에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무공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故 안병옥 유공자의 아들 안호성 씨는 오는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삼척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예비후보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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