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4-8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 여자 컬링은 10개 나라가 풀 리그를 벌여 상위 4개국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이다. 즉 준결승에 오르려면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이날 여자 컬링 세계 랭킹 1위인 스웨덴을 만나 4점 차로 패하면서 4승 5패로 6위가 됐다.
한국 대표팀은 1엔드에 선공 팀이 점수를 따내는 '스틸'을 성공해 2점을 먼저 얻어냈다. 이후 스웨덴이 1점을 얻어내 한국 대표팀을 쫓아왔지만, 4엔드에서 우리 팀이 1점을 추가로 획득하며 3-1로 차이를 벌였다.
하지만 5엔드에 스웨덴이 1점을 만회해 3-2로 쫓아왔고 6엔드에선 한국 대표팀이 스웨덴에 스틸을 당해 동점 상황이 됐다.
승부는 9엔드에 갈렸다. 한국 대표팀 스톤이 원 안에 있던 스웨덴 스톤을 쳐냈으나 그대로 원 밖으로 나갔고, 스웨덴은 1점을 추가해 한국을 4-6 2점 차로 따돌렸다.
마지막 10엔드에서도 한국이 2실점 해 끝내 역전 드라마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2026년 동계올림픽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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