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해외 마케팅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5종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2억5510만 달러(약 1조50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매출 11억2580만 달러 대비 11%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3억3890만 달러(약 4060억원)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렌플렉시스(유럽 출시명 플릭사비), 브렌시스(베네팔리), 하드리마(임랄디)와 항암제 2종, 온트루잔트, 에이빈시오 등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오가논과 바이오젠 등 마케팅 파트너사와 협력해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해외 파트너사들의 판매실적을 합산한 결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해오고 있다. 바이오젠과 오가논은 각각 지난 3일과 1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이 같은 매출이 바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오가논과 각각 마케팅 파트너십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나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외에도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의 판매 허가를 지난해 8월 유럽과 9월 미국에서 각각 승인받았다.
SB11은 두 지역에서 '바이우비즈(BYOOVIZ)'라는 제품명으로 바이오젠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개발사인 제넨텍과의 계약에 따라 미국에서는 오는 6월부터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이외 지역에서는 제넨텍의 의약품 추가보호 증명(SPC) 기간이 끝나면 판매가 가능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과질환 영역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여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 선도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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