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AI 반도체·양자암호'에 진심인 SKT...개발자 채용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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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2-02-1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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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로 떠나는 유영상 대표...메타버스·AI 반도체·양자암호 알린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통신3사 CEO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영상 SK텔레콤(SKT) 대표가 메타버스·인공지능(AI) 반도체·양자암호통신의 글로벌화를 화두로 제시한 가운데 SKT는 해당 사업 관련 인재 채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 대표는 17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G 3년간 결과물을 가지고 글로벌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관점에서 3가지를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메타버스·AI 반도체·양자암호를 언급했다.
 
유 대표는 “이프랜드(ifland)라는 메타버스는 전 세계 1등은 아니지만, 통신사업자가 하나의 5G 유즈케이스를 만들어 낸 대표적인 사례”라며 “많은 글로벌 통신사들이 이번 MWC에서 만남을 제안하고 있고 우리도 메타버스 글로벌 진출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AI 반도체 사피온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통신 기업이 반도체 자회사와 함께 만든 AI 반도체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본격적으로 글로벌에 나갈 것”이라며 “수요처가 될 글로벌 통신사업자에게 세일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에 인수한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업체인 스위스 IDQ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글로벌화도 추진한다. 유 대표는 “5G가 확산되면서 통신 보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면서 “SKT가 전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사업자로서 국내 성과를 토대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유 대표의 발언에 맞춰 SKT는 지속적인 국내외 인재 영입으로 메타버스, AI 반도체, 양자암호통신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CT 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선점함으로써 매출·영업이익을 끌어올리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각종 채용 홈페이지에 따르면 SKT는 메타버스·인공지능(AI) 반도체·양자암호통신 관련 인재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이프랜드는 지난 8일 공지를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 전문 디자이너 △메타버스 서비스 기획자 △메타버스 서비스 안드로이드 앱·ios 앱 개발자 △메타버스 그래픽 개발자 등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사피온코리아는 SDK 부문 개발자, 코어(Core) 부문 개발자, 딥러닝 개발자 등을 채용하고 있다. 사피온코리아는 국내 최초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로 류수정 대표가 이끌고 있다. IDQ는 앱 엔지니어, 연구개발(R&D) 엔지니어 등을 지난 1월 초부터 채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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