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브라질 항공우주 시장···"국내 기업도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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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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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목을 받는 브라질 항공우주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코트라는 최근 '브라질 항공우주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리 기업의 브라질 민수·군수·우주·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시장 진출전략을 소개한다.

브라질은 세계 5위의 광대한 영토와 내륙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민수·군수 항공기, 우주발사체,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항공 우주 강국이다. 

지난 1969년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Embraer)의 설립과 함께 브라질 내 항공산업 육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거점도시를 이어주는 중형기 위주의 항공기와 △항공부품 △운항솔루션 △방산제품 등 항공기 전반에 대한 개발이 진행됐다.

우리 기업들은 엠브라에르사가 개발한 소형 여객기(E-Jet E2 시리즈)의 동체를 제작하고 구조물 일부를 납품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우주 분야 중소형 발사체 사업도 협의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우리 기업과 엠브라에르사의 신규 협력 유망 분야로 △차세대 터보프롭 중형기 국제 공동 개발사업 △전기동력 실증기 사업 등 친환경 항공기 추진 시스템개발과 △인공위성 카메라 모듈 사업을 제시한다.

그 밖에 △유압시스템 △조종석 캐노피 밀봉 부품 △항공기 엔진 △조종석 및 승객 좌석 △항공기용 휠 및 브레이크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상업용 민간 위성 발사 등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가능 분야로 꼽힌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이 엠브라에르, 아비브라스(Avibras) 등 주요 브라질 기업의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추진하고, 투자 진출 수요가 있을 시 브라질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기술단지) 입주도 지원할 계획이다.

배상범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장은 "브라질 항공기업은 UAM, 수소 및 전기추진 항공기 등 미래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코트라는 브라질 항공우주산업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우리 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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