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경남 거제시 거제엠파크에서 열린 거제 거점 유세 발언에서 "(유세 현장에) 오기 전에 장목면 김 전 대통령님의 생가를 찾아뵀다. 늘 밝은 표정의, 또 불의와 맞설 때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도 정직하고 큰 정치로 우리 국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께서 이념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를 하셨나. 자기들끼리 이권을 나눠 먹는 비즈니스 사업 정치를 하셨나"라며 "민주당이 과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우고 그 전통을 이어간 훌륭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 사람들이 마치 군벌과도 같은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인 세대)' 이념 세력에 갇혀 꼼짝도 못 하고 있다. 그게 바로 한국 정치 현실"이라며 "저는 민주당도 잘돼야 하고 우리 국힘도 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께서도 국민의힘 지지해서 정부 만들어주셨다가 또 잘 못 하면 민주당으로 정부를 만들어 달라. 그게 민주주의고 국민주권 아니냐"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이날 새벽 1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이 아니고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입으로 떠들다가 자고 나면 바뀌는 이런 민주당과 이런 대선 후보를 믿을 수 있나. 믿지 말라"라며 "어떤 공약도, 어떤 선거 술책도 여러분 믿지 말라. 거짓말이 입에 밴 사람들"이라고 거듭 날 세웠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생가엔 지지자 20여명이 모여 윤 후보의 방문을 환영했다.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윤 후보는 방명록에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여신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생가 방문 일정엔 김 전 대통령 차남의 아들인 김인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청년보좌역과 권순옥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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