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말효과 실종 '사흘째 10만명'···'키트 대란'에 "이번주 2100만명분 공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효정 기자
입력 2022-02-21 07: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늘 누적 확진자 200만명 돌파 예상

  • 식약처 "적정 가격으로 구매해 검사할 수 있을 것"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사흘 연속 10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전국에서 쏟아졌다.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에도 확진자 수는 줄지 않은 가운데 21일에는 누적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 2100만명분을 전국 약국·편의점에 공급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0만4829명 늘어 누적 196만28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8일(10만9831명) 처음으로 10만명대에 진입한 뒤 사흘 연속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확진자 급증으로 통상 주말에 확진자 수가 감소하던 ‘주말효과’도 사실상 사라졌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5만6430명)보다 1.9배 늘었고, 2주 전인 6일(3만8688명)보다는 2.7배 증가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배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일주일 단위로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다음 달 초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이달 23일 13만명, 다음달 2일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 수도 같이 늘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9명으로 전날(408명)보다 31명 증가했다. 지난달 말부터 2주 넘게 200명대를 유지했던 위중증 환자는 지난 14일(306명)부터 닷새간 300명대 기록에 이어 19일 400명대로 올라섰다.  

다만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2.5%(2651개 중 862개 사용) 정도로 아직 여유가 있는 편이다. 전날 사망자는 5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405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38%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45만493명이다. 지난 19일(40만1137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만명대를 기록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 넷째주(20∼26일)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2100만명분이 전국 판매처 7만5000여곳(약국·편의점)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월 3∼4주 차에 전국에 공급될 예정이던 자가검사키트 분량은 당초 총 3000만명분이었으나 신규 품목 허가와 생산량이 늘어 1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가검사키트 생산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생산량을 증대함으로써 개인이 적기에 적정한 가격으로 키트를 구매해 검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키트를 개인이 미리 과다하게 구매할 필요는 없다.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진료소에서는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오늘부터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 시작
 
방역당국은 21일부터 만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사전예약자는 오는 3월 7일부터 백신을 맞는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노바백스 백신을 맞는 18세 이상 연령대는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 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누리집을 통한 대리예약, 전화예약(1339·지방자치단체 콜센터) 등을 이용하면 된다.

사전예약 완료자는 3월 7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 1만2900개소에서 예약한 날에 백신을 맞으면 된다.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일 이후로 자동 예약된다.

아울러 추진단은 18세 이상 연령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당일접종을 시행 중이다.

당일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유선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추진단은 3월 7일 이후에도 전체 위탁기관 보유 물량을 통해 당일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14일부터 19일 0시까지 엿새 동안 3만2397명이 접종했다. 접종 차수별로 보면 1차 2만7065명, 2차 1150명, 3차는 4182명이다.

추진단은 “13~19일 18세 이상 연령에서 1차 접종 4만3000여명, 2차 접종은 4만1000여명이 신규로 참여했다”며 “전주 대비 총 1차 접종은 약 1만9000여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로 1~2차를 맞은 사람은 3차도 같은 백신을 맞는 게 원칙이다. 접종 간격은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 이후다.

하지만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더라도 접종할 수 있다. 이때 당일접종만 가능하며 사전예약은 안 된다.

2차 접종은 1차 접종, 3차 접종은 기초 접종과 같은 백신으로 맞는 게 원칙이다. 다만 의학적 사유(금기·연기 등)로 의사가 판단한 경우 예외적으로 노바백스 백신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이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접종 방식으로 접종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