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우크라 수도 키예프 외 주요 도시 표적 삼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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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2-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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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예프 외 하르키프, 오데사, 헤르손 등 공격 받을 가능성↑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를 포함해 여러 도시를 표적으로 삼을 것이라고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소식통 3명은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하르키프, 흑해 북부(우크라이나 남부)의 항구도시 오데사, 남부 드네프르강 하구의 항구도시 헤르손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이에 대한 추가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공을 결심했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키예프 공습을 포함한 침공이 수일 내에 일어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방국가와 러시아 간 진실게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접경에 있는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오히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병력을 늘리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침공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는 이날 종료 예정이던 러시아와의 연합훈련을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러시아군이 무기한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10일 시작된 연합훈련을 위해 자국 병력 3만명을 벨라루스 남서부 브레스트, 도마노보, 폴란드, 리투아니아 국경에 가까운 고슈스키 훈련장 등지에 배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시민들이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 전역자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무기 조작법을 익히는 등 기초 군사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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