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인천~사이판 탑승률 94%…'트래블버블'로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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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2-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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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사이판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효과를 보며 국제선 운항 정상화의 청신호가 들어왔다. 

21일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 트래블버블 여행객이 누적 6400명(지난해 7월~올해 1월 누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트래블버블 시행 초기에는 탑승률이 높지 않았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평균 탑승률 66%를 기록했다. 이는 방역지침에 따라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7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고려할 경우 약 94% 비중으로 사실상 만석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설 연휴 동안에는 평균 탑승률이 98%까지 뛰어 트래블버블 체결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3월 예약률도 80%에 이르며 실적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가격리 없는 출입국과 안전한 방역 체계 유지, 적극적인 여행지원금 지원정책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이달 11일 기준 사이판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 100%를 달성했다. 3차까지 접종을 마친 비율은 54.8%에 달한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패키지 상품 구성으로 여행 중 코로나19 전파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격리면제 기준을 최대한 완화하고 있다.

예컨대 △사이판 도착 1일 이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확인서 수령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 시 인천~사이판 승객 PCR 검사 면제 △18세 미만 백신 미접종자도 백신 접종 완료한 보호자와 함께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 △24개월 미만 영유아 PCR 검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마리아나 관광청은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판 현지에서 시행하는 최대 2회의 PCR 검사 비용(1회당 300달러)을 전액 지원하며, 이달 중 출발하는 모든 승객에 한해 100달러 여행지원금 카드도 제공한다.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시 격리기간에 이뤄지는 치료 및 격리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2회(수, 토)로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 오후 2시 30분에 사이판에 도착하는 일정과 현지시간 오후 4시에 사이판을 출발해 오후 7시 40분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한편으로는 각 국가별 입국제한을 완화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계적으로 운항 정상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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