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린이 수돗물 체험 홍보관 '아리수 나라'의 콘텐츠를 12년 만에 전면 리뉴얼한다.
아리수 나라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위치한 연 평균 1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수돗물 홍보관이지만 체험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고장이 잦고, 개관 당시의 콘텐츠를 그대로 운영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단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지난 10일부터 아리수 나라를 휴관하고 내부 시설물 철거와 체험물 제작 및 설치 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6월에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아리수 나라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리수 나라의 새로운 콘셉트는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통해 아리수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수돗물 홍보관으로 재조성한다.
새로운 아리수 나라는 △안녕! 아리수 나라(종합안내센터) △아리수 모험 놀이터(아리수 체험공간) △아리수 정원(인터렉티브 체험영상관) △아리수 아파트(아리수 홍보전시 체험공간) △아리수 공중 호수(아리수 포토존) 등 5개의 테마로 조성된다.
홍보관 중앙에 조성되는 '아리수 모험 놀이터'는 최대 높이 3.8m, 면적 300㎡의 거대한 수도관 모형의 놀이 공간이다. 아이들은 수도관을 따라 오르고 탐험하며 온몸으로 아리수를 체험할 수 있다.
'아리수 정원'은 최신 인터렉티브 체험 영상관으로, 관람객의 동작에 따라 반응하는 영상 놀이를 통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아리수 아파트'에서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수돗물의 정수 원리와 생활 속 물 절약 방법 등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홍보관 2층에 조성될 '아리수 공중호수'는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물방울, 유리병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시효과로 흥미를 유발한다.
아울러 어린이 특화 홍보관인 만큼 설치물의 자재는 행정안전부에서 고시한 안전시설 법안을 준수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공사 완료 후 그에 따른 국가공인 안전검사 업체에 설치검사 및 안전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아리수 나라 콘텐츠를 어린이의 눈높이와 최신 트렌드에 맞게 새 단장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즐거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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