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 유휴공간에 국공립 어린이집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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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2-02-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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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는 직장인 부모의 보육부담 완화와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자 철도역사 유휴공간을 활용한 철도어린이집 조성 확대 추진 업무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

이날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하여 국토교통부는 철도역사 내 유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는 철도 어린이집 조성에 필요한 시설비를 분담한다. 그 외 일부 시설비는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철도어린이집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지자체가 운영하며 철도어린이집 운영비도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일부 지원 받을 수 있다.

오는 3월 국가철도공단 주관으로 전국 7개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제안 공모사업을 추진하며, 보육정원 30명(4세 이하), 시설면적 300㎡ 내외의 쾌적하고 안전한 철도어린이집을 전국에 확대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7개역 사업 후보지는 오송역, 월곶역, 거제역, 정읍역, 이천역, 재송역, 거제해맞이역 등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간 연장형 프로그램 및 장애아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한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실시해 직장인 부모의 보육 부담을 경감하고 보다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최근에는 민자철도역사, 차량기지 등을 건물형으로 건설하는 철도-주택 복합개발 계획 수립, 철도 부지를 활용한 레일스테이(청년 임대주택) 건설과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추진하는 등 국가 철도자산의 공익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노형욱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과 사업추진을 통해 직장인 부모의 보육부담을 완화해주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철도역사가 단순한 매표 및 탑승공간을 넘어서 공익적 가치 창출 및 문화와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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