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 경기도교육감 불출마 선언…"흔들림 없이 시장직 수행하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2-02-21 15: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코로나19 방역 최종 책임자 비우는 건 무책임…정치 공격에 공직 불안감'

  • '공직자와 희망도시·잘사는 의정부 만들겠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불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임봉재 기자]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준비해왔던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시장은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안 시장은 "교직원·교수직, 3선 시장 경력을 살려 교육감에 출마하려고 자문, 공약 개발 등을 준비해왔다"며 "예비후보 등록 서류도 준비했고, 법적 요건을 갖추기 위해 시장직도 사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종 오미크론이 급속히 번지면서 서민과 중소상인의 어려움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최종 책임을 수행할 시장이 직위를 비워두는 건 무책임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정치 상황을 불출마 배경으로 언급했다.

안 시장은 "최근 지역 정가는 여야 할 것 없이 그동안 시가 추진해왔던 정책을 비판·부정하고, 탄핵하고 나섰다"며 "문제가 없고, 의정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도 오히려 왜곡, 호도해 일방적인 정치적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때문에 공무원들이 흔들리고, 그 모습에 불안감이 들어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정 현 교육감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불출마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주변 원로들에게 자문을 청하고, 숙고한 결과 불출마를 결심했고, 이런 결정은 난관을 극복하는 용기가 부족하고, 본인 그릇이 부족한 탓"이라며 "희망도시 의정부,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고자 공직자들과 주어진 시간동안 흔들림 없이 시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단없는 의정부 발전과 안정된 시정 운영을 위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민선 5기 시장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역임했으며, 교육감 후보 등록 1년여 남은 지난해 5월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