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은 21일 시청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안 시장은 "교직원·교수직, 3선 시장 경력을 살려 교육감에 출마하려고 자문, 공약 개발 등을 준비해왔다"며 "예비후보 등록 서류도 준비했고, 법적 요건을 갖추기 위해 시장직도 사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종 오미크론이 급속히 번지면서 서민과 중소상인의 어려움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방역 최종 책임을 수행할 시장이 직위를 비워두는 건 무책임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최근 지역 정가는 여야 할 것 없이 그동안 시가 추진해왔던 정책을 비판·부정하고, 탄핵하고 나섰다"며 "문제가 없고, 의정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도 오히려 왜곡, 호도해 일방적인 정치적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때문에 공무원들이 흔들리고, 그 모습에 불안감이 들어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정 현 교육감의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것도 불출마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주변 원로들에게 자문을 청하고, 숙고한 결과 불출마를 결심했고, 이런 결정은 난관을 극복하는 용기가 부족하고, 본인 그릇이 부족한 탓"이라며 "희망도시 의정부,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고자 공직자들과 주어진 시간동안 흔들림 없이 시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단없는 의정부 발전과 안정된 시정 운영을 위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안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경기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때 민선 5기 시장으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역임했으며, 교육감 후보 등록 1년여 남은 지난해 5월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 때문에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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