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금융데이터거래소 통해 7600여건 거래…최고 인기는 '코로나 소비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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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2-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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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범 2년차' 금융데이터거래소 운영 현황 및 향후계획 발표

금융보안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보안원이 지난 2020년 출범한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가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그간 7600여건 상당의 데이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끈 유료데이터는 '분기별 코로나19 소비동향'으로 파악됐다. 

21일 금융보안원은 "올해에는 본격적인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유통‧활용 종합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보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5월 출범한 금융데이터거래소는 데이터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 데이터를 결합하고 활용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데이터거래소는 출범 이후 현재까지 106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해 985개 데이터 상품이 등록됐고, 총 7601건의 상품 거래가 이뤄졌다.

금융데이터거래소에서 인기 있는 유료 데이터는 '분기별 코로나19 소비 동향' '지역별 카드 이용 정보' 등 코로나19 시기 자영업자들의 경영 실태와 관련한 정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된 데이터 상품 중 약 54%, 거래 데이터 중 약 67%가 신용카드사 데이터로, 신용카드사 결제 데이터가 다양한 분야 데이터와 결합해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보원은 더 나아가 금융데이터거래소의 데이터 종합 플랫폼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금융·민간 데이터 댐 등 데이터 공급자와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결합 상품을 발굴하고,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유통과 통신 등 전체 산업을 아우르는 가명과 익명 데이터 결합 상품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정보 유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샌드박스(안심존)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샌드박스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환경으로 저장된 데이터의 외부 반출이 불가능하다. 보안원은 샌드박스에서 데이터 분석을 실시해 분석 결과만 안전하게 반출할 수 있도록 분석 도구와 시각화 도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데이터 산업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는 '데이터 혁신 얼라이언스(가칭)'를 추진해 동반 성장하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이제 금융산업은 데이터 산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금융권은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편리하고 자유롭게 데이터를 분석‧활용하여 디지털 혁신금융을 이룰 수 있도록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의 데이터 유통‧활용 종합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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