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대한제강에 대해 철근업황 호조에 잇따른 자사주 매입 발표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 대비 17% 상향된 2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1월 자사주 신탁계약 발표이후 빠른 자사주 매입에 힘입어 2월 18까지 주가는 30.5% 상승해 이번 자사주 매입발표도 주가에 매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현재 철근업황도 역대급으로 좋아 매수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 대한제강은 35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이는 지난 1월 25일 30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이후 1개월도 안돼 나온 두 번째 공시이며, 전일 시가총액 기준 6.7%에 해당하는 큰 규모”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발표한 자사주 매입 발표로 대한제강 주가는 크게 상승한 기억이 있다. 이번 매입 발표 역시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1월 발표한 30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은 계약상 매입기간이 1월 26일~7월 25일까지 6개월로 돼있지만 지난주 금요일까지 총 287억원을 매입해 약 한 달만에 매입이 대부분 완료됐다. 따라서 이번 3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도 공시한 매입기간은 6개월(2월 22일~8월 21일)로 돼 있지만 이보다 앞서 조기에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종현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재 대한제강의 자사주 보유량은 작년말 307만주(지분율 12.5%)에서 2월 21일 기준 462만주(지분율 18.7%)로 증가했다. 전일 종가(2만1350원) 기준으로 이번 35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완료되면 164만주가 추가 매입돼 자사주 보유량은 총 626만주(지분율 25.4%)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종형 연구원은 “올들어 총 7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배경은 정확히 파악이 어렵다”면서 “1차 자사주 신탁계약 발표이후 1월 25일~2월 18일 주가가 30.5% 상승해 이번 매입발표도 주가에 매우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철근업황은 호조도 긍정적이다. 이종형 연구원은 “아파트 분양증가에 따른 수요호조로 작년 2분기이후 역대급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철근 기준가격은 올해 1월 96.2만원에서 2월 99.1만원으로 상승했고 3월에도 3만원 이상의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호조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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