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6원 상승 출발... "러·우크라이나 충돌에 안전자산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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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2-2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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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원·달러 환율이 22일 상승 출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분리독립 지역 승인 결정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하면서 달러화, 엔화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6원 오른 1195.5원으로 출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시아 세력이 장악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또한 이들 지역에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더 커졌고, 전 세계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재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 대비 3% 이상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도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푸틴의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군 파견 명령에 따른 위험자산 이탈 랠리에 연동돼 1200원을 추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질적 위험자산 이탈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원화 또한 무력충돌 영향 속에서 약세 압력이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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