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한국경영학회 등은 이날 연세대 서울캠퍼스에서 '대한민국 기업가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김재철 명예회장을 헌액했다.
김 명예회장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 창업주이자 대한민국 경제 성장사를 이끌어온 1세대 경영인이다. 23세이던 1958년 한국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指南號)의 실습 항해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69년 동원산업을 창업하고 세계 최대 원양어업 회사로 키워냈다.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하며 식품가공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혔고 이후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를 4대 중심축으로 최근에는 2차전지, 인공지능(AI) 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로 외연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AI 인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2020년 KAIST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다.
박영렬 한국경영학회 회장은 "김재철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가로서 탁월한 경영 성과와 업적을 보였으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퇴임 이후에도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은 많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헌액 배경을 설명했다.
김 명예회장은 "지난 50년간 정도 경영과 도전 정신을 원칙과 소신으로 삼아 기업을 운영해왔다”며 “경영 일선에 훌륭한 후배 경영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퇴임한 저에게 과분한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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