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파병으로 국제정세가 일촉즉발 상황으로 전개된 가운데 통화당국이 금융시장 긴급점검에 나섰다.
22일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10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돈바스지역 진입이 국내 금융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이승헌 한은 부총재, 조사국장,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시장총괄팀장, 외환시장팀장이 참여했다.
현재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소식이 보도된 이후 국제 및 국내 금융시장은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가 이후 축소되면서 다소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192.1원) 대비 오른 1195.5원을 기록했다 11시 기준 1195.7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고채(3년물)도 장 개시 당시 2.34%에서 11시 기준 2.33%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총재는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양상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성장, 물가 등 실물경제에 전반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여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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