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저축은행은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총 자산 규모가 약 2조1500억원까지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SC저축은행 인수 당시(3369억원)보다 약 6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
여기엔 선제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냈던 게 주효했다. JT저축은행은 과거 SC저축은행 인수 당시 햇살론과 일반신용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바로 잡고자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왔다. 일례로 기존 가계대출 상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중금리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2016년에는 기업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사업 구조 조정에 집중해 현재(1월 말 기준) 기업과 가계대출의 비중을 5.5대 4.5까지 맞춰놨다. 이 과정에서 업계 최초로 개인신용 신규 대출 금리를 연 20% 이하로 운용했고, 현재는 연 13%대를 유지하고 있다.
고객 혜택 중심의 금융상품을 구축한 것도 힘을 보탰다. 실제로 JT저축은행의 총 수신 금액(잔액 기준)은 2015년 2725억원에서 현재 1조9122억원으로 약 7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JT점프업 저축예금’은 기존 상품과 달리 예치 기간이나 일정 수준의 잔액 유지 등 까다로운 조건이 없어 파킹통장(수시입출금 통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데이터 마이닝팀을 신설해 내부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서비스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은 많은 데이터 중 숨겨져 있는 유용한 상관관계를 발견해,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 내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을 뜻한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는 “출범 후 꾸준한 성장의 배경에는 경영전략의 변화뿐 아니라 고객의 성원이 크게 작용했다”며 “향후 디지털 및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더욱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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