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규 코리아씨이오서밋 이사장은 "전세계가 포스트코로나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블록체인 기업은 각국 정부의 규제로 진통을 경험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시대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 NFT 열풍에 힘입어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메사리, 그레이스케일 등은 웹3.0과 메타버스가 융합해 시장이 크게 확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4차산업혁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NFT, 메타버스에 대한 열띤 토론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 대선 후보도 이번 행사에 축사를 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축사(대독)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게임 등 디지털 콘텐츠가 글로벌 주요 여가수단으로 자리잡고, 파급력도 커졌으며, 미래 핵심산업인 메타버스와 NFT 등 디지털 콘텐츠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요구한다"며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서는 변화에 끌려가는 것 아니라 (변화를) 주도할 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상자산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사업 기회 보장을 법제화하고, ICO·STO를 허용하는 것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대한민국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가 힘써주길 바라며, 우리도 지속적 관심과 응원으로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AI 윤석열'을 활용한 영상 축사를 전했다. 윤 후보는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신산업은 우리 미래를 상상 이상으로 바꿀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시대 디지털 혁명을 얼마나 제대로 준비하느냐에 달려있다. 첨단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를 익히고 제대로 이해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전문가, 부처, 기업, 기관, 언론이 협업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과 과제를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 센터장은 토론을 통해 "1990년대 인터넷 진흥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그 결과 인프라 육성은 성공했지만, 글로벌 인터넷 선도기업 육성에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다. 이는 규제 때문이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서 제2의 인터넷인 블록체인에선 두 번 다시 실패하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며 "과거 개발시대에는 정부주도의 전략이 적절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정부가 아니라 민간과 시장에 맡기고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중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는 "정부의 지원이 없고 규제가 심한 분야에서는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반면, 정부가 지원한 분야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특히 암호화폐의 경우 정부가 규제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유니콘 기업이 두 개나 등장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서 미래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세웠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NFT와 메타버스 관련 기업이 '부스 쇼'를 통해 체험과 볼거리를 소개했다. 부스 쇼에는 젤리스페이스, 세종텔레콤, 모핑아이, 팬버스, 소셜인프라테크, 블록체인투데이, 한국NFT콘텐츠협회, 코리아크로노스, 블록체인기술연구소, 메타게이지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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