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세포 배양배지(培地) 생산기업인 케이셀 바이오사이언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배양육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배양육은 동물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제조해 근육, 지방 등 일반육의 주요 성분을 동일하게 구현한 육류다. 현재 배양육 산업은 초기 단계지만 2040년에는 전체 육류시장에서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셀은 세포 배양배지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하반기 부산에 공장이 준공되면 국내 최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2위 규모의 세포 배양배지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
세포 배양배지는 배양육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사업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요소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배양육 생산에 사용되는 배지소재 개발과 공급을 맡고, 케이셀은 배지 생산을 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고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만두 제품을 판매 중이다. 또 사내벤처 이노백(Inno100)을 통해 식물성 대체우유 사업화를 확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배양육은 수준 높은 바이오테크 기반 사업으로, 결국 기술혁신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식품 바이오 분야 업체 및 학계와 협업도 활발히 진행해 미래 식량자원 선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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