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우크라이나 사태에 "군사지원·파병 검토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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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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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제재 동참 여부엔 원론적 답변

우크라이나 영토에 군을 투입하겠다는 러시아의 발표에 미국·유럽연합(EU)·영국 등 서방 진영이 일제히 경제·금융 제재로 즉각 응수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설치된 우크라이나 비즈니스 애로 상담센터에서 해외진출상담센터 수출전문위원이 전화상담과 방안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3일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군사충돌 위기와 관련해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우리가 검토하는 방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의 수출통제, 금융제재 등의 계획을 계속 밝혀왔다”면서 “우방국에도 이런 협의를 쭉 해오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주요 서방국들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면서 제재 동참 여부 등 모든 가능성 열고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이 상황이 얼마나 전개될지, 또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각국 대응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우리 대응도 조정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 사회 제재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도 국제 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미국 등 관련국과 긴밀 소통 중”이라며 “다만 아직 향후 우크라이나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 정부는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여러가지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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