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지난 23일 하나금융그룹과 'ESG 미래전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기후위기 해결이란 목표에 뜻을 모아 기후변화문제 해결, 저탄소 에너지경제로의 전환, 신재생에너지 확대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KAIST에 100억원을 투자하고, KAIST 기술지주회사인 카이스트홀딩스는 KAIST의 기술과 지식재산을 현물 출자해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인공광합성연구소'를 설립한다.
카이스트홀딩스는 연구개발 투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지주회사로, 기술이전을 통한 창업을 지원한다. 지난달 출범했다.
인공광합성이란, 식물의 광합성 원리를 모방해 태양에너지를 원천으로 대기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여러 유용한 물질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탄소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 기술 상용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기술 상용화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ESG 경영에 대한 하나금융그룹의 실천 의지와 미래사회를 바라보는 KAIST 비전과 기술이 만나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난제를 풀어나갈 잠재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이제 막 첫발을 떼기 시작한 카이스트홀딩스가 이번 협력을 통해 유망산업 육성 및 저탄소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