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강남 세곡지구 분양원가 3.3㎡당 1039만~12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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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2-02-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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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 분양원가 3차 공개…세곡지구 수익률 최고 27%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에서 김헌동 사장이 세곡2지구 1·3·4·6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한 세곡2지구 4개 단지 분양원가가 3.3㎡당 1039만∼1275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최고 27%를 기록했다.

SH공사는 24일 세곡2지구 1·3·4·6단지 분양원가 자료를 SH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금자리주택으로 조성된 세곡2지구는 강남 노른자 땅에 위치해 지하철 3호선 수서역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고 입지 조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남권인데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70~80% 수준이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었다. 세곡2지구는 2014년 최초 분양을 마쳤다.

세곡2지구 3.3㎡당 분양원가는 △1단지(787가구) 1039만2000원 △3단지(196가구) 1075만5000원 △4단지(651가구) 1089만원 △6단지(144가구) 1274만8000원이었다. 3.3㎡당 분양가는 1단지 1355만원, 3단지 1356만원, 4단지 1495만원, 6단지 1410만원이다.

분양가와 분양원가 차이는 4단지가 4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단지 316만원, 3단지 281만원, 6단지 135만원 순이었다. 전체 분양 수익률 역시 4단지가 27.1%로 가장 높았다. 이어 1단지 23.3%, 3단지 20.7%, 6단지 9.6% 순이었다.

총 분양수익(분양가-분양원가)은 4단지 1015억원, 1단지 825억원, 3단지 202억원, 6단지 58억원 순으로 많았다.

4개 단지 3.3㎡당 건설원가는 585만원(1단지), 596만5000원(3단지), 583만6000원(4단지), 646만2000원(6단지) 등으로 나타났다. 전용 59㎡형 아파트 한 채를 짓는 데 비용이 약 1억5000만원 드는 셈이다.

SH공사가 분양원가를 공개한 것은 작년 12월 고덕강일 4단지, 지난달 오금 1·2단지와 항동 2·3단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분양원가 세부 내역은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하여 1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SH공사는 앞으로도 내곡·마곡 등 과거 10년간 주요 사업지구 분양원가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강남 지역이라 하더라도 건설원가(건축비용)는 타 지역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돈을 조금 더 들이더라도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자료=S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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