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CATL, 전기트럭에 '교체식 배터리' 탑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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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2-02-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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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이중공업, 푸젠성고속도로와 협력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SZ)가 전기트럭 시장에서 교체식 배터리(배터리 스와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체식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 충전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롭다는 단점을 보완해 아예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중국 전기차 니오가 처음 시도한 이 방식은 최근 중국서 인기몰이하며 전기차 업계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2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CATL은 최근 중국 대형 중장비업체 싼이중공업, 푸젠성고속도로그룹과 협력해 전기트럭을 위한 교체식 배터리 스와프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푸젠성은 싼이중공업에서 생산한 대형 전기트럭을 투입해 교체식 배터리 시범 사업을 가동했다. 해당 트럭에는 3~5분내 신속히 교체 가능한 CATL의 대용량 교체식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됐다. 이로써 전기 트럭들은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절약해 트럭 운행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CATL은 아울러 푸젠성고속도로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공동으로 푸젠성 고속도로에 교체식 배터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 교체식 배터리 충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한편, 푸젠성 주변의 다른 지역으로도 업무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등 배터리 스와프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CATL은 지난달  'EVOGO'라는 교체식 배터리 브랜도를 출시하며 배터리 스와프 사업에 속도를 냈다. 특히 전기트럭 교체식 배터리 사업은 CATL이 적극 밀고 있는 핵심 분야다. 

CATL은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교체식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트럭이 간선 운송, 광산, 도시인프라, 항만, 공장단지 물류 등 방면에 전방위로 보급돼 산업·물류 방면에서 전면적인 전기차 시대가 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중금공사도 최근 중국에서 교체식 배터리를 탑재한 신에너지 트럭 월 판매량이 늘면서 전기트럭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내 신에너지 트럭 판매량은 22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18% 급증했다. 

교체식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트럭은 특히 물류센터 등 거점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대형 트럭에 적합해 배터리 스와프 사업이 상용차 방면에서 더 큰 강점을 보일 것이란 게 업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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