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5일 심텍에 대해 비메모리 패키지기판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심텍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3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397% 급증했다. 매출은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3920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630억원을 100억원 이상 초과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자회사의 일회성 이익 50여억원을 제외해도 양호한 실적"이라며 "고부가 패키지기판의 비중 확대에 의한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메모리용 패키지기판 공급 부족으로 인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제공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심텍이 2022년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심텍의 매출이 1조6226억원, 영업이익이 300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76% 증가하는 수준이다.
그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모두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자체적인 믹스 개선을 통해 혼합 평균 판매단가(Blended ASP)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메모리 패키지기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양호한데 최근 해당 생산능력 증설에 집중한 바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고객사향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돼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심텍을 업종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기판 대장주로서 지난 2년간 호황 속에서 분기 실적을 높여왔다"며 "비메모리 패키지기판의 비중 확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정당화하고 있지만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37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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