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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신진서 9단. [사진=한국기원]
신진서는 2월 24일(한국시간) 종료된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하 농심신라면배·우승 상금 5억원) 12국에서 위정치(일본) 8단을 상대로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미위팅(중국) 9단에 이은 연승이다.
이 대회는 바둑 삼국지라 불린다. 한국, 일본, 중국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신진서는 초반 승기를 잡았다. 백 50부터다. 이후 그는 좌하귀의 침입(흑 65)에 손을 빼고, 좌상변을 백 66·70으로 끊었다. 이후에는 독무대가 펼쳐졌다.
신진서와 커제는 이날(2월 25일) 오후 2시 13국에서 맞붙는다. 신진서는 한국 바둑 1위, 커제는 중국 바둑 1위다.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상대 전적은 커제가 11승 6패로 앞서지만, 최근 3개 대국에서는 1승 2패로 신진서에게 무게 추가 기울고 있다.
신진서는 전회(22회) 13국에서 커제를 누르고 한국에 우승컵을 선사했다. 지난해(2021년) 11월 열린 LG배 4강에서는 커제를 밟고 결승에 올라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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