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이집트 교통·수자원 인프라 진출 건설사 지원"

한-이집트 인프라 협력 강화방안 모색

카이로 메트로 1, 2, 3호선 전동차 공급 개요

국토교통부는 노형욱 장관이 23~25일까지 3일간 이집트를 방문해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 공급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 간 인프라 협력 강화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이집트 순방 시 체결한 10억 달러 규모의 '한-이집트 차관지원 양해각서(MOU)'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MOU에 따라 양국은 △철도·메트로 등 대형 인프라 △친환경 에너지 △교육 분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아프리카 연합 회장국이자 아랍권 최대 인구 대국(인구 1억300만명)인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등 지정학적 강점을 가진 나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전략적 가치가 큰 국가이다.
 
한국과 이집트 양국은 1995년 수교 이래 해외건설, 대형 국책사업, 지능형교통체계(ITS)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으며, 1976년 국내 기업이 이집트의 인프라 건설사업에 최초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은 약 52억 달러(약 6조2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형욱 장관은 지난 24일 이집트 카멜 알 와지르 교통부 장관을 만나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전동차 추가 공급사업(320칸, 약 7842억원)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방안과 재원조달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

노 장관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스마트시티, 지능형교통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G2G 협력을 통해 ODA 후보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정부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많은 실적을 쌓은 한국의 기업들이 이집트의 도시철도, 해수담수화 등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과 플랜트 사업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