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휴식기에 있던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실적도 우상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7.89% 상향 조정했다. 또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7만3000→7만8000원, 6만9000원→7만3000원으로 각각 6.85%, 5.80% 높여 잡았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안정적인 4분기 실적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와이지엔터의 4분기 매출액은 890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7%, 144.3% 상승했다. 이는 시장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이는 주요 아티스트의 활동 부재에도 제페토 평가차익 약 105억원이 반영되며 연결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9월에 컴백한 리사 효과에 더해 4분기부터 유튜브 매출을 예정 매출로 반영한 점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올해 이익개선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간 휴지기에 있던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은 아티스트 라인업이 부진했지만, 올해는 모든 아티스트가 컴백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트레져를 비롯, 위너, 아이콘에 이어 막강한 티켓파워를 보유한 빅뱅과 블랙핑크가 컴백하고 하반기에는 신인 걸그룹이 데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실적 개선에 더해 본업에서도 큰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실적 추정치를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컴백과 월드투어, 빅뱅 컴백, 신규 걸그룹 데뷔, 위버스-VLive 합병에 따른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와이지플러스 이익 상승과 상반기 주력 아티스트 컴백에 따른 직간접 매출 동반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모객 동원이 가능한 콘서트 재개에 본업 이익 상승이 전망된다”면서 “본업과 더불어 콘텐츠‧플랫폼, NFT 비즈니스 확장 모멘텀 등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