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호남 변화, 20대에 국한됐나"...이동학 "호남·민주당, 함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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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2-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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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청년최고 "5·18 망언 인사, 국힘 광주당협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본부장이 밝힌 '합당 제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남 민심을 둘러싼 여야 인사들의 신경전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의 광주행 기사를 공유하고, "호남의 변화가 왜 20대 남성에게만 국한돼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호남의 표를 주머니에 넣어둔 표로 생각하고 민생과 관련 없는 이슈들로 보수를 악마화하는 것으로 선거전략을 삼던 민주당"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선거 내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일체의 폄하나 실수가 나오지 않으니까 이제 미래를 놓고 경쟁을 시작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이 최고위원이 전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의 특명을 받고 호남으로 간다. 민주주의의 태동에 상당한 역할을 했던 호남에 주목한다"고 적은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 대표에게 "낡은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호남의 미래를 위한 경쟁 좋다"면서도 "다만 이곳의 변화는 호남 시민들과 함께 민주당이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책 경쟁뿐 아니라 더 좋은 정치교체의 경쟁에서도 뒤로 빼지 말고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호남의 청년정치인들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도돌이표 낡은 정치 종지부 찍고 새 시대를 열 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참고로, (국민의힘이) 5·18에 대한 일체의 폄하나 실수를 잘 막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5·18 망언으로 캠프에서 물러난 인사가 여전히 귀 당의 광주지역 당협위원장으로 복무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드린다"고 꼬집었다.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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