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韓 기업도 직·간접 피해…정부, 애로사항 71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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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2-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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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라 무역투자24에 신고…45건 해결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외곽에 있는 군기지의 레이더와 장비들이 러시아군 폭격에 파괴된 채 불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접수된 우리 기업 피해 사례는 총 71건으로 나타났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코트라의 대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입기업 전담 창구인 '무역투자24'에 접수된 기업 애로 건수는 총 71건이다.

직·간접 피해가 41건으로 가장 많고 거래 차질 25건, 출입국 문제 5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45건은 해결을 완료했다.

무역투자24는 원스톱 해외진출 플랫폼이다. 정부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은 우크라이나 사태 위기가 높아진 지난 18일부터 무역투자24 내에 현지 진출·수출 기업용 전담 창구를 개설해 실시간으로 애로 사항을 접수하고 신속 지원을 하고 있다.

러시아에 있는 현대자동차·삼성전자·LG전자 등 151개 업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진출 15개 기업과 연락망도 구축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트라 무역투자24를 방문해 지원 현황을 긴급 점검한다. 여 본부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 5개 국가 진출 기업 안전·경영 상황을 점검한다. 기업 지원 현황도 살필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기업 애로를 산업부 내 실물경제대책본부에 실시간 전파해 물류·금융 등 범부처 공동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러시아 수출 통제와 관련한 기업 우려를 해소하고 지원책 마련을 위해 관계 부처는 물론 유관 기관·업종 단체 간 정보 공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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