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중심지인 홍성읍의 사라져가는 옛 지명과 이야기를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발간하게 된 이 책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홍성읍 자연마을의 이름에 담긴 유래, 풍습, 민담, 전설 등이 알기 쉽게 정리했다.
홍주 고을의 옥(獄)이 있었던 자리에 이름 붙인 오관리의 ‘옥골’, 대간 벼슬을 지냈던 사람이 살았던 대교리의 ‘간동’, 고개가 높아 말에서 내려야 넘어가는 고개라고 하여 붙여진 월산리의 ‘하고개’, 그릇을 구워 팔던 그릇점이 있었던 옥암리의 ‘점말’ 등 마을지명에 담겨 있는 역사와 전통을 살펴볼 수 있어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 대한 이해가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홍성읍에서는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내 학교, 관계 기관,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에 책자를 비치해 우리 마을의 지명 유래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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