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 이재명, 교도통신 서면인터뷰..."징용 해결책, 일본 정부가 찾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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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2-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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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선되면 곧 한·일 정상회담 추진해 현안 해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월 28일 경북 포항시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포항발전 제대로! 새로운 포항을 위해, 이재명!' 포항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 관계) 해결 방법은 일본 정부가 찾아내야 하며 한국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8일 공개된 일본 교도(共同)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징용 등)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만약 당선되면) 곧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포괄적인 (현안) 해결을 향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일 관계 악화가) 양국 국민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에도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본 총리와)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협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에 대해선 "한국의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에 대해서는 "(당선되면) 국가안보에 책임을 지니는 대통령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는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양국 간 이뤄진 외교장관 합의를 '정치적 합의'라고 비판한 뒤 "일본의 진지한 사과와 반성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죄 없는 소녀들을 일본군 성노예로 납치한 전쟁 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한국 측의 심정을 일본 국민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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