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보신각 타종행사,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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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수습기자
입력 2022-02-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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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지기 홀로 타종...애국정신 기려

코로나19 사태 전, 시민들이 보신각종을 타종하는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1절 기념 타종행사’가 취소된다.
 
서울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부득이 타종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3·1절 관련 기념공연 및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는 취소되지만 타종은 진행된다. 170여년간 대를 이으며 보신각을 지켜온 ‘보신각 종지기’가 직접 33회의 보신각종을 타종하여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기념일 타종행사는 3·1절, 8·15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있다. 이중 3·1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6년부터, 8·15 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9년부터 시행됐으나 6·25 전쟁이 일어나며 보신각이 훼손돼 타종이 중단됐었다. 이후 1953년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타종은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2006년 11월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20분까지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상설타종행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시설물 비개방 상태에서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시민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규모도 한 가족당 6명 이하, 하루 총 10명 이내로 축소된다.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 추이에 따라 행사 정상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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