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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투자증권 제공]
하이투자증권이 자기자본 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늘린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월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 증권을 발행해 자본확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내에 2000억원 규모의 30년 만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전액 DGB금융지주에서 인수한다.
이는 지난 2020년 1월 20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를 1조원대로 끌어올린 뒤 2년만의 자본확충이다.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1조3000억원대로 증가한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연초 신년사를 통해 "추가적 물적자본의 토대 확보가 절실하며 다각적인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는 증권이다.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하는 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자본으로 인정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추가 성장 동력 확보와 우발채무 비율 축소, NCR 등 개선을 통해 장기신용등급 상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DGB금융그룹 편입 이후 3년 연속 최대 실적 성장을 거듭하며 그룹의 비은행 부문 실적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1639억원으로 DGB그룹 내 손익 기여도를 26.8%로 끌어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증가된 자본을 통해 채권, 자기자본 운용 등 Trading 사업의 운용 확대와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기존 강점 사업인 IB/PF 부문에서의 수익성 유지와 WM과 디지털의 융합 성장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종자본 증권의 발행은 대표이사 취임 후 최우선적으로 진행된 사항"이라며 "확보된 물적 자본의 효율적 사용을 통해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주주 가치 제고에도 힘쓸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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