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여자 피겨 싱글 6위를 차지한 유영은 올림픽이 끝나고 얼마되지 않아 전국동계체전에서 실력을 뽐냈다.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첫 올림픽 무대에서 6위를 차지한 유영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며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그와 4년 뒤 바라는 모습과 멘탈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이번 동계체전에서의 연기는 어땠나요?
A. 트리플악셀을 고민했었는데 시도하려다가 안했던 게 아쉽지만 나머지 요소들은 실수하지 않고 잘 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워요.
A. 발목은 계속 치료하고 있고 조금씩 나이지고 있어요.
Q. 세계선수권대회가 얼마 안남았는데 목표를 어떻게 두고 있나요?
A. 세계선수권 전까지 부담없이 최대한 몸관리 잘 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서 시즌 끝을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어요.
Q. 올 시즌 강행군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나요?
A. 사실 조금은 힘들었는데 동계체전 뛰면서 그래도 이제 끝났으니까 잘 쉬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될 것 같아요.
Q.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채운 선수가 같은 학교로 입학을 하는데요. 선배로서 알려주고 싶은 국제무대의 팁이 있나요?
A. 다른 무대이기 때문에 피겨에 대해서는 알려주기 어렵지만 이제 막 국제대회에 나갈 나이라 떨리고 긴장될텐데 그래도 잘 이겨낼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지 못하면 여기까지 오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미래가 기대돼요.
Q. 김예림 선수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데 유영 선수가 더 나은 부분과 김예림 선수가 더 나은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예림이 언니의 담담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언니랑 올림픽 갔다오면서 많이 친해져서 더 잘지내면서 경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점수를 더 높일 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을 생각하고 있는 게 있나요?
A. 아무래도 고난이도를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했고, 부상도 있어서 멀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시즌 끝나면 몸관리 잘해서 고난이도를 시도하고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Q. 올 시즌 많은 활약을 했지만 개인최고점 달성은 못했는데 남은 세계선수권에서 그에 대한 욕심은 없나요?
A. 여태까지 훈련했던 걸 올림픽에서 나가서 해보니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세계선수권이 남아 있어서 더 마음 굳게 먹고 제 개인 최고점을 깰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Q. 올림픽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뭔가요?
A. 올림픽에 간 것 자체만으로도 한단계 성장한 것 같아요. 올림픽에서 제 개인 최고점은 아니지만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한 것이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의미로 한단계 더 성장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자신감을 찾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 4년 뒤 바라는 본인의 모습이 있나요?
A. 지금보다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 멋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어요.
Q.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A.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하고 제가 준비한 걸 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게 실전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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