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北 "우크라이나 사태 원인은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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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2-02-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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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은 28일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하게 된 근원은 전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강권과 전횡을 일삼고 있는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외무성 대변인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대러 제재 압박이 강화되는 것과 관련해 28일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서방은 법률적인 안전 담보를 제공한 데 대한 러시아의 합리적이며 정당한 요구를 무시한 채, 한사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쪽 확대를 추진하면서 공격무기 체계배비 시도까지 노골화하는 등 유럽에서의 안보환경을 체계적으로 파괴했다"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리비아를 폐허로 만들어버린 미국과 서방이 이제 와서 저들이 촉발시킨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주권 존중'과 '영토 완정' 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오늘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국제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허물고 있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이라며 "현실은 주권국가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의 일방적이며 이중기준적인 정책이 있는 한 세계에는 언제 가도 평온이 깃들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다. 앞서 외무성은 지난 26일 비슷한 논리로 러시아를 두둔하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라는 개인 전문가 명의의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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