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오징어게임 수상에 "민주주의로 억압 없앤 국민 의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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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2-03-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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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재·정호연, 미국배우조합상 남녀주연상 수상 쾌거

  • SNS 통해 축하…박근혜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지칭

문재인 대통령이 2월 28일 경북 영천시 육군3사관학교에서 열린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졸업생도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영화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와 정호연이 남녀주연상을 차지한 것에 대해 “문화예술인들의 열정과 발전된 민주주의로 억압을 없애고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지켜준 국민들의 수준 높은 의식이 어우러져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 문화가 주목받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억압’은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오징어게임은 우리의 전통 놀이를 소재로 다채로운 인간 심리를 다루며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를 완성했고 깊은 사회의식을 담아 세계인들의 공감을 받았다”면서 “특히 출연 배우들의 명연기가 작품을 빛냈다”고 말했다.
 
특히 “비영어권 드라마 배우로는 사상 최초라는 것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두 배우의 소감처럼 오징어게임팀 모두의 영광이자 대한민국의 영광”이라며 “수상을 매우 반가운 마음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생충’의 앙상블상과 윤여정님의 여우조연상에 이은 큰 영예”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의 ‘오직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라는 말이 떠오른다”면서 “3·1절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께 의미 있는 선물을 주신 이정재, 정호연님 고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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