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1절인 1일 서울 집중 유세에 나선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오는 3일 이전에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서울 지역에서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모아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오전 10시 30분 서울 콘래드서울에서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글로벌 기업인들과 경제정책 좌담회를 한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투자하기 좋은 나라' 정책을 발표하고, '세계 5강 경제 대국'과 '선도국가형 경제' 비전을 제시한다.
오후 2시에는 서울 명동 거리에서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주제로 집중 유세에 나선다. 명동은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 유세를 한 곳으로, 두 대통령의 승리를 만든 곳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석열 후보는 오전 11시 30분 동작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독립운동가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12시 인근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병원 정문에서 '의에 죽고 참에 살자'라는 주제의 집중 유세를 진행한다. 해당 주제는 이재명 후보가 졸업한 중앙대의 교훈이기도 하다.
오후 2시에는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대한민국 만세'를 주제로 유세를 한다. 신촌은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이 밀집한 곳으로 이번 대선의 승부처 2030세대 공략을 위한 행보로 보인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10시 경기 파주시 금촌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11시 30분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연설을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리는 3·1절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2시 30분 종로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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