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 딩 화웨이 캐리어 사업그룹 사장은 Day0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 이동통신사에 더 나은 디지털 경제를 창출하기 위해 화웨이의 '가이드 비즈니스 청사진'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경제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글로벌 GDP의 50% 이상이 디지털화될 전망이다. 한국, EU, 중국 등은 이미 디지털 경제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ICT 인프라 제공자로서 이통사는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딩 사장은 "이통사의 디지털 경제 대응은 연결 밀도, 컴퓨팅 다양성, 탄소 저감 등 세가지 요소로 평가할 수 있다"며 "연결 밀도를 높이면 이통사는 5G 가입자를 늘리고 사업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컴퓨팅 다양성을 확보하면 다른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통신과 타 산업을 결합한 융합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친환경 통신장비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탄소 저감을 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필립 송 화웨이 캐리어 최고마케팅책임은 "친환경 발전은 '유행어'에 불과하다"며 통신 업계가 친환경 에너지 도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관련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ICT 산업이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글로벌지속가능성이니셔티브(GESI)의 'SMARTer203' 보고서에 따르면 ICT 산업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량의 약 1.97%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타 산업은 ICT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20% 줄일 수 있다.
이렇게 ICT 기술로 해결 가능한 탄소 배출량을 '탄소 손자국'이라고 부른다. 송 책임은 2030년까지 전 세계 1요타바이트(YB)가량의 데이터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저장될 것이라며, 탄소 손자국 확대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송 책임은 통신장비는 생산 과정보다 운영 과정에서 일으키는 탄소 배출량이 더 많다며 이통사가 탄소 저감을 달성하려면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MWC 2022에서 화웨이는 이통사가 빠르게 클라우드 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IT 기반' 신형 서버·통신장비도 공개했다. 화웨이의 지능형 서버·네트워크 장비는 이통사가 기업 고객을 위한 분산형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폭증하는 데이터 저장을 위한 신형 '원스토리지' 제품군도 공개했다.
데이비드 왕 화웨이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IT 장비는 이통사가 수익 창출,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등을 달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며 "화웨이의 지능형 서버·통신장비는 이통사의 새로운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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