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한 지역위 관계자 및 선대위 관계자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의미를 되새기며, 일제의 폭압에 저항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를 만천하에 공표한 비폭력 만세운동인, 삼일만세운동을 펼친 구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만세삼창을 했다.
이 자리에서 한호연 지역위원장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 스스로 힘을 가지지 못하면 언제든 침략당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이루어낸 세계 6위의 국방력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대선에서 4기 민주정부의 탄생이 소녀상이 세워진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임을 강조하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일제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순국선열의 피와 땀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유사시 대한민국에 일본군의 진입을 허용할 수 있다는 윤석열 후보의 망언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강릉과 원주를 시작으로 춘천, 속초, 횡성에 이어 지난 2019년 12월 강원도 내에서는 여섯 번째 평화의 소녀상으로 세계인권의 날인 10일 동해시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동해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에 따르면 약 70일 간 33회에 걸친 시민 모금활동으로 목표액인 6000만원의 사업비가 모여졌으며, 이 가운데는 동해시 묵호중학교 학생들이 위안부 나비 배지와 열쇠고리 등을 판매해 거둔 수익금 약 136만원과 위안부 문제에 있어 사죄의 뜻을 가진 일본인 58명이 기부한 약 184만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