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2포인트(0.77%) 상승한 3488.8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1포인트(0.24%) 뛴 1만3488.6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8포인트(0.16%) 오른 2885.79로 장을 닫았다. 반면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7포인트(0.85%) 하락한 1239.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4125억 위안, 556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자금도 유입세도 이어졌다. 이날 하루새 홍콩거래소와 상하이·선전거래소 교차거래 시스템(후강퉁·선강퉁)을 통해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은 약 32억77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날 중국 공식·민간 제조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을 받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49.8)는 물론 전월치인 50.1을 웃돈 것이다.
같은 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2월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49.1)과 시장 예상치(49.3)를 모두 크게 상회하며, 한 달 만에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아울러 오는 4일부터 약 일주일에 걸쳐 열리는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했다. 매년 양회에서는 증시에 호재가 될 정책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번 양회에선 통화 완화 정책,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 등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08위안 내린 6.3014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33% 올랐다는 것이다. 기준환율 기준으로는 약 3년 10개월 이래 최저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