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언급한 대만 방어 명시화와 관련해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최근 일본의 일부 정객들이 잇따라 대만 문제에 대해 망언하고 중국 내정에 망령된 논의를 한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은 중국을 침략해 50년간 대만을 식민지화했었다"며 이들은 침략의 역사에 대한 직시와 반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주변 정세를 조작해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공공연히 일본의 비핵 3원칙을 위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앞서 27일 아베 전 총리는 민영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중국의 침공 위협에 노출된 대만의 안보를 확실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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