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8] 李 "진정한 통합정치, 국민내각… 원로들 연합정부 제안 적극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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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3-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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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여준 등 원로들, 이재명에 '연합정부'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증오와 갈등을 심는 분열의 정치, 보복과 정쟁이 횡행하는 구태 정치, 이런 과거 정치를 넘어 국민을 통합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통합정치, 국민내각 대통합 정부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거리 유세에서 "조금 전 우리 사회 원로 종교인들께서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를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적극 수용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법륜스님 등 사회·종교계 원로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 추진위원회'는 여야 대선 후보들에게 '초당적 내각 구성과 국민통합 제도 보장' 등을 제안했다.

위원회는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 올바로 합류할 것인가, 아니면 소모적인 국론분열로 절호의 기회를 놓칠 것인가' 하는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면서 "여당 후보가 당선되면 의회의 다수 의석을 배경으로 정치적 독주를 계속할지 모르고 반면, 야당 후보가 당선되면 다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의 협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요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권력을 독점하지 않고 경쟁했던 다른 정당 및 그 후보들과 협력해야 한다"며 "통합의 정치, 협력의 정치를 하지 않으면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제안과 다르지 않다"며 "공감하고 수용하고 실천할 의지가 있다"고 환영했다. 민주당은 통합정부 구성과 다당제 정치구조 확립을 연결고리로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들과 함께 '반윤석열' 연대전선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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